반도체, 겨울은 가고 봄날이 온다...삼성-SK 기대감 ‘업’

Time:2022-03-18Department:

 微信截图_20220318172310.png

                                             

삼성전자 직원들이 클린룸 반도체 생산라인 사이를 걸어가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짧은 겨울을 보낸 메모리반도체에 봄날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18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도 예상보다 D램과 낸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견조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2분기에는 반도체 수급 상황이 더욱 빠듯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2분기부터 가격 반등과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이미 안정화되고 있다. D램은 지난해 하반기 하락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보합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낸드는 이미 반년 넘게 변동이 없는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 D 범용 제품인 DDR(Double Data Rate)4 8기가비트(Gb) D램의 2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41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낸드도 장기간 같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28Gb(16Gx8) 메모리카드·USB 범용 제품 기준 고정거래가격도 이달 평균 4.81달러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지난해 7(4.81달러이후 7개월째 가격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고정거래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로 통하는 현물거래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당초 하반기로 예상됐던 업황 반등시기가 2분기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가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애플·구글  반도체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할  계약하는 가격인데 반해 현물거래가격은 시장에서 현물로 인도되는 제품 가격을 말한다.

 

현물거래가격은 반도체 업황의 선행지표로 보통 3~4개월의 간격을 두고 반도체 제조업체와 수요업체간 대규모 거래시 적용되는 고정거래가격에 반영된다가격이 시장에서 현물로 인도되는 제품에 먼저 반영되고 대형 계약 건에 나중에 반영되는 식이어서 시간 차가 발생한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7 기준 DDR4 8Gb 현물가격은 3.834달러로 지난달 28(3.762달러) 비해  1.9% 상승했다지난해 1122일에 3.168달러까지 하락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도 점진적인 가격 회복세가 완연하다.

 

이러한 현물 가격 오름세를 감안하면 내달부터는 고정거래가격도 상승 반전할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당초 업계 예상보다 D 약세 국면이 길지 않을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다.

微信截图_20220318172402.png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M16 전경.SK하이닉스

 

이에 국내 메모리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 선방에 이은 반등을 꾀할  있을 것으로 보인다양사 모두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감소하지만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업계와 증권가는 보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13000억원과 영업이익 2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9% 31%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2분기에는 반등이 예고된 상태다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 14조원과 영업이익 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4%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전년동기인 지난해 2분기(매출 103216억원·영업이익 26946억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도 전망이 긍정적이다신영증권은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으로 매출 762000억원과 영업이익 127000억원을 거둔뒤 이를 저점으로 분기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다우존스에 따르면 투자은행 다이와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반도체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선방하는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분기에 비해서는 감소하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상반기까지는 메모리 업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방어 여부가 관심사였는데 이제는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네온·크립톤·제논  특수 가스와 팔라듐  원재료 수급 차질 우려는 아직까지는 크지 않다는  중론이다.

 

이미 지난 2014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당시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수급난 대비책으로 충분한 재고 확보에 나서왔기 때문이다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최소 3개월 분량을 확보하고 있어 전쟁이 장기화되지만 않는다면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摘自NAVER 22.3.18